바로 어제(2025년 10월 31일) 디자인 업계에 엄청난 소식이 발표되었어요. 캔바(Canva)가 전문가용 디자인 스위트인 어피니티(Affinity)를 완전히 새로운 단일 앱으로 통합하고, 이를 전면 무료로 제공한다고 선언했어요. 이는 캔바의 어피니티 인수에 대해 가졌던 많은 추측을 뒤집는 파격적인 행보예요. 이와 동시에 캔바는 AI 기반 폼(Forms), 이메일 디자인 등 플랫폼 자체의 대대적인 확장도 함께 공개했어요.

혼란스러웠던 어피니티의 인수와 현재
캔바는 2024년 3월 어피니티를 인수했어요. 이 소식은 많은 디자이너에게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겨주었어요. 캔바는 쉬운 웹 기반 디자인 툴의 대명사였고, 어피니티는 어도비(Adobe)의 강력한 대항마로 불리는 고성능 영구 라이선스 소프트웨어였기 때문이에요.
인수 발표 이후, 사용자들은 어피니티의 미래에 대해 여러 추측을 내놓았어요. 캔바처럼 구독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컸어요. 반면, 캔바 플랫폼에 통합되어 일부 기능이 무료로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피니티는 여전히 기존 방식대로 별도 판매되고 있었기에, 시장의 혼란은 계속되었어요.
캔바의 충격 발표: 어피니티 3형제, 하나로 통합 후 무료
2025년 10월 31일, 캔바는 이 모든 혼란을 잠재우는 발표를 했어요. 기존에 별도로 판매되던 3개의 어피니티 앱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며, 이를 완전히 무료로 전환한 거에요.
- 통합 앱 출시: 어피니티 디자이너(벡터), 어피니티 포토(사진 편집), 어피니티 퍼블리셔(레이아웃)가 이제 어피니티 바이 캔바(Affinity by Canva)라는 하나의 데스크톱 앱으로 통합되었어요. 사용자는 더 이상 앱을 오갈 필요 없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벡터, 픽셀, 레이아웃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요.
- 전면 무료화: 가장 중요한 소식이에요. 이 새로운 통합 앱의 핵심 기능은 모두 무료로 제공돼요. 기능 제한이나 평가판이 아닌, 전문가급 도구를 누구나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지원 플랫폼: 현재 맥(Mac)과 윈도우(Windows)용 데스크톱 앱이 즉시 제공되며, 아이패드(iPad) 버전은 2026년 출시될 예정이에요.
무료화의 조건과 캔바의 진짜 전략
물론 이 파격적인 무료화에는 캔바의 전략이 숨어있어요. 어피니티를 무료로 사용하는 데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해요.
첫째, 어피니티를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려면 무료 캔바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해요. 이는 캔바가 어피니티의 전문 사용자층을 자사 플랫폼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강력한 전략이에요.
둘째, 어피니티 통합 앱의 모든 핵심 디자인 기능은 무료가 맞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AI 기능은 유료 캔바 프로(Canva Pro) 구독자에게만 제공돼요. 즉, 어피니티 앱 내에서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같은 고급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캔바 유료 플랜이 필요해요.
이는 어도비의 값비싼 구독 모델에 지친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무료 핵심 도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캔바의 AI 기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매우 영리한 프리미엄(Freemium) 전략이에요.
캔바 플랫폼 자체의 확장: AI 폼과 이메일 디자인
캔바는 어피니티 무료화뿐만 아니라 캔바 본체 플랫폼의 기능도 대폭 확장했어요. 이는 캔바를 단순한 이미지 제작 도구가 아닌, 완전한 통합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의도예요.
- Canva Forms (캔바 폼): 이제 캔바 내에서 직접 설문조사나 신청서 양식을 만들 수 있어요. 기존에는 디자인 따로, 구글 폼 같은 설문 도구 따로 만들어 링크를 걸어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캔바의 아름다운 템플릿을 활용해 디자인과 일체화된 폼을 제작하고, 응답 데이터까지 캔바 내에서 바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 AI 기반 이메일 디자인: 캔바의 매직 스튜디오(Magic Studio) AI 기능이 이메일 디자인까지 지원해요. 사용자가 간단한 지시어만 입력하면 AI가 마케팅 뉴스레터나 공지 이메일의 디자인과 문구 초안을 즉시 생성해 줘요. 완성된 디자인은 HTML로 내보내 다양한 이메일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 발표로 캔바는 전문가용 시장(어피니티 무료화)과 기존 사용자층(폼, 이메일 통합)을 모두 공략하는 거대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어요. 디자인 도구 시장이 캔바와 어도비의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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